행복한 숲숲과 나무 이야기

여름입니다. 하루 중 낮이 가장 긴 때인 하지(夏至)도 유유히 흘려보내고, 지금 우리는 여름의 한가운데로 들어서는 중입니다. 벌써부터 높은 습도와 30도를 웃도는 기온으로 몸이 지치는 느낌을 받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기(氣)를 보하고 추위와 더위로부터 면역력을 올려준다는 산양삼으로 올 여름을 준비하는 건 어떠신가요? 더위의 문턱에 선 모두에게, 산양삼의 이모저모를 알려드립니다.

▲산양삼의 명칭

약재의 제왕 ‘삼’- 추위로부터 몸을 보하고 더위로부터 몸을 지키다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면서 몸의 기운이 빠져나간다고 느낄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약재 중 하나가 바로 ‘인삼’이죠. <동의보감>에서도 인삼의 효능을 무려 세 가지나 들고 있을 정도니 가히 약재의 제왕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동의보감>에서 언급하는 인삼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첫째 ‘성질은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부족한 오장의 기를 보한다’는 것, 셋째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현상을 멎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몸과 마음에 모두 좋은 약재인 셈이죠.

▲<동의보감> 에는 인삼의 다양한 효능이 언급되어 있다.

또한 최근 밝혀진 연구들에서는 항암, 항산화,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효과도 있다고 해요. 그뿐만 아니라 면역기능을 증대시키며 통증과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기억력 감퇴도 막아주는, 그야말로 ‘만능꾼’ 약재입니다.

▲산양삼 재배지

산양삼, 사람이 뿌리고 자연이 키우다

인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홍삼, 장뇌삼, 산삼 등 그 종류만 10가지가 넘어요. 아마도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홍삼’, ‘산삼’ 등일 것입니다. 헌데 최근 들어 ‘산양삼’이 주목을 받고 있어요. 특히 지금 같은 여름날, 산양삼을 품은 삼계탕은 언제나 인기 만점이죠.

인삼은 재배 방식에 따라 ‘자연 인삼’과 ‘재배 인삼’으로 구분됩니다. 자연에서 스스로 자란 경우는 ‘자연 인삼’, 산지에서 차광막 등의 인공시설을 설치해 생산하는 경우는 ‘재배 인삼’ 이죠. 산양삼은 인공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란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이 씨를 뿌리긴 하지만 바람과 비를 맞으며 자연 환경 안에서 자라는 만큼 ‘자연 인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양삼은 산지에서 파종하거나 양묘한 종묘를 산에 이식해 자연 상태로 키운 삼(蔘)을 일컫습니다. 그야말로 사람이 뿌리고 자연이 키운 셈이죠.

그렇다면 산양삼은 어디까지 섭취가 가능할까요? 뿌리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7월까지는 잎이 연하기 때문에 뿌리부터 줄기, 잎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습니다. 뿌리 못지않게 잎과 줄기에도 영양분이 풍부하답니다.

▲우리 몸을 따뜻하게 보해주는 산양삼

산양삼의 재배환경부터 유통까지 고민하다

산양삼이 ‘만능꾼’으로서의 면모를 100% 발휘하려면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게 중요합니다. 기후, 토양, 일조량 등 재배지의 환경과 재배방법, 관리 방식에 따라 산양삼의 수확량과 품질이 좌우되니까요. 적절한 재배환경과 조건을 충족 받으며 생장한 산양삼은 유기물질 함량이 높다고 해요. 기존의 효능도 더 크게 발휘할 수 있고요.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모든 임업농가가 양질의 산양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산양삼 표준재배지침』을 개발하였습니다.

▲양질의 산양삼을 키우기 위한 표준재배지침이 마련되었다.

▲산양산 활성화를 위해 국림산림과학원 연구진과 재배자들이 간담회를 열었다.

정성껏 재배된 산양삼. 결국 소비자에게 잘 전달되는 게 중요하겠죠? 그래서 산양삼은 ‘임업 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특별관리임산물로 지정되어 임업농가의 주요 산림소득자원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소비자와 임업농가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산양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양삼 연구협의회 및 현장토론회가 개최됐다.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이외에도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양삼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산양삼 연구협의회 및 현장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죠. 이 토론회를 통해 필요한 정책과 경영, 관리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연구 방향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국민이 양질의 산양삼을 만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를 이어오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 덕분에 우리의 미래도 더 건강해질 것 같네요.

우리 몸에 꼭 맞는 우리 산양삼으로 뜨거운 여름 에너지 팍팍! 충전하시길 바랍니다.
올해 복날에는 산양삼 넣은 삼계탕으로 복달임 어떠신가요?